"즐길거리·먹거리 알차네"… 김제지평선축제 '만족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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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71개 지역축제 만족도 조사
2위는 담양대나무축제
순천만갈대·수원화성문화제 順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71개 지역축제 만족도 조사
2위는 담양대나무축제
순천만갈대·수원화성문화제 順
전북 김제지평선축제가 방문객 만족도 1위 지역축제에 선정됐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52주간 시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김제지평선축제는 행사 콘텐츠와 운영 부문에서 전국 71개 지역축제 가운데 가장 높은 716점(1000점 만점)을 받았다. 전남의 담양대나무축제(710점)와 순천만갈대축제(706점)가 종합 만족도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수원화성문화제(694점)와 경기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693점)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열린 702개 지역축제 가운데 응답자 60명 이상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한 71개를 대상으로 콘텐츠 풍족도와 운영 환경의 쾌적도 등을 평가했다. 콘텐츠 풍족도는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쉴거리 등 5개 항목이었으며 운영환경의 쾌적도는 △교통환경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내·진행 △질서·안전·치안 등이다.
◆지역축제 성공모델 ‘김제지평선축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지역 특산품인 지평선쌀 홍보를 위해 1999년 처음 열렸다. 10월5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있는 벼농사 관개시설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벽골제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육성 대상 축제에 선정됐다. 풍년을 기원하는 벽골제 제사를 비롯해 민속놀이와 인형극, 수상체험 등 70여 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이번 만족도 평가에서 콘텐츠와 운영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먹거리(1위)와 놀거리, 쉴거리(2위), 살거리(3위) 등 콘텐츠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알찬’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행사 운영과 서비스 부문에서도 물가·상도의(1위), 안내·진행(3위)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축제로 관광 활성화 노려
이번 조사에선 전남, 경북 지역 중소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대도시 축제들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과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6개 광역지자체에서 열리는 축제들은 종합 만족도 상위 20위에 단 1건도 진입하지 못했다.
전남은 담양대나무축제와 순천만갈대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함평나비대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강진청자축제 등 가장 많은 6개 축제가 포함됐다. 그 뒤를 경기(4개)와 경북(3개), 강원과 전북(2개), 충남과 경남, 제주, 부산 등이 따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유일하게 볼거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전주국제영화제는 운영과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김형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장은 “소수 전문가에 의한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본 적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 전반에 대한 품질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관광자원이 부족한 지방 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효율적인 수단의 하나로 지역축제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이번 조사는 지난해 열린 702개 지역축제 가운데 응답자 60명 이상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한 71개를 대상으로 콘텐츠 풍족도와 운영 환경의 쾌적도 등을 평가했다. 콘텐츠 풍족도는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쉴거리 등 5개 항목이었으며 운영환경의 쾌적도는 △교통환경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내·진행 △질서·안전·치안 등이다.
◆지역축제 성공모델 ‘김제지평선축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지역 특산품인 지평선쌀 홍보를 위해 1999년 처음 열렸다. 10월5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있는 벼농사 관개시설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벽골제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육성 대상 축제에 선정됐다. 풍년을 기원하는 벽골제 제사를 비롯해 민속놀이와 인형극, 수상체험 등 70여 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이번 만족도 평가에서 콘텐츠와 운영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먹거리(1위)와 놀거리, 쉴거리(2위), 살거리(3위) 등 콘텐츠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알찬’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행사 운영과 서비스 부문에서도 물가·상도의(1위), 안내·진행(3위)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축제로 관광 활성화 노려
이번 조사에선 전남, 경북 지역 중소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대도시 축제들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과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6개 광역지자체에서 열리는 축제들은 종합 만족도 상위 20위에 단 1건도 진입하지 못했다.
전남은 담양대나무축제와 순천만갈대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함평나비대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강진청자축제 등 가장 많은 6개 축제가 포함됐다. 그 뒤를 경기(4개)와 경북(3개), 강원과 전북(2개), 충남과 경남, 제주, 부산 등이 따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유일하게 볼거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전주국제영화제는 운영과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김형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장은 “소수 전문가에 의한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본 적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 전반에 대한 품질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관광자원이 부족한 지방 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효율적인 수단의 하나로 지역축제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