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예술축제'제1회 제주 라프' 10월24일까지 조천 다희연서 개최
먼로의 작품 이 외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등 유수한 작가들의 작품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울리며 밤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각 작품은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 등의 미디어 테크를 조합해 탄생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며 색채가 변하는가 하면 빛의 산란과 굴절을 이용해 환상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도 있다. 관람객이 작품 위에 올라가 뛰면서 빛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작품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중이다. 공기 주입에 따라 움직이며 빛과 반응하는 작품도 있다. 미국 출신 작가 톰 프루인은 연못에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지은 집을 띄워놓았다. 프랑스 작가 장 피고치와 한국 작가 이병찬은 곶자왈 동굴 안에다 수많은 외계인과 거대 유기체를 설치했다.
문이식 아트플레쉬 대표는 “제주 라프는 단순 관람을 넘어 빛, 색깔, 음향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국제적 수준의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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