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경영'에 꽂힌 호텔, 미술관을 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호텔의 향기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르메르디앙 서울
로비·객실 곳곳에 예술작품 전시 '눈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르메르디앙 서울
로비·객실 곳곳에 예술작품 전시 '눈길'
!['아트 경영'에 꽂힌 호텔, 미술관을 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535374.1.jpg)
지난해 4월 문을 연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예술 작품을 품은 전시장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는다. 2700여 개 예술 작품이 호텔 곳곳에 걸려 있다. 덕분에 학생뿐 아니라 작가들까지 많이 찾고 있다.
21년간 리츠칼튼 서울호텔로 운영하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르메르디앙 서울은 1층을 아예 예술 작품 전시장으로 꾸몄다.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란 이름의 이곳은 세 개의 전시장이 있다. 국내 신진 작가 작품을 분기마다 바꿔 전시한다. 국내 작가가 한지로 만든 대형 예술 작품을 놓았고, 336개 객실 내부에는 한국 전통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보자기 패턴의 가죽 칸막이를 마련했다.
특급호텔 말고도 최근에는 3~4성급 비즈니스호텔들도 예술 작품을 들여 놓고 있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강남 쏘도베호텔은 로비와 통로 등에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레지나 갤러리와 협업해 일정 기간 특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금은 이춘환 화백의 ‘산의 기운’ ‘달 항아리’ ‘색동월매’ ‘꽃바람 부는 날’ 등의 작품을 전시해 놨다. 오는 10월 말까지 이 화백 작품이 전시된다. 투숙객이 작품 구입을 희망하면 구매도 할 수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