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석학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산업,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이천포럼'이 20일 개막했다.

SK그룹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세계적 석학, 비즈니스 전문가 등과 함께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2018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이천포럼은 SK 임직원들이 산업·기술·경제·사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통해 미래 발전 방향과 적합한 대안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엄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변화가 큰 시기에 SK 임직원들이 SK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면서 제안해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이천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그룹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630여명(연인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포럼 기간 ▲ 사회 혁신 ▲ 과학기술 혁신 ▲ 글로벌 등 3개 분야 24개 세션의 강사진으로 나서는 90여 명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 지정학적 국제관계 등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게 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SK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먼저 20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오프닝 세션에서는 한스-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조너선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강연, 대담을 진행한다.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진행되는 21일 사회 혁신 분야 세션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박명규 서울대 교수, 최인철 서울대 교수 등이, 22일 과학기술 혁신 분야 세션에는 김용대 한국과학기술대(KAIST) 교수,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김선 서울대 교수 등이 각각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정구현 연세대 명예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정재호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분야 세션이 열린다.

하지만 최 회장은 올해의 경우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첫 행사인 만큼 최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사회 혁신 등에 대해 발언했지만 올해에는 특별히 연설이나 강연이 예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