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남북단일팀, 인도에 50점 차 대승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Unified Korea)’가 인도를 50점 차로 완파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전망을 밝게 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조별리그 X조 3차전에서 104-54로 대승을 거뒀다. 단일팀은 이날 12명의 선수 중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해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앞서 2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대만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단일팀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선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두 번째 은메달이 나왔다. 정은혜는 대회 결선에서 248.6점을 쏘며 2위로 경기를 마쳤고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강지은(28·kt)은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44점을 쏴 45점의 장신추(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안대명(28·울산북구청)은 사격 남자 트랩 결선에서 3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