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을 기준으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3도로 관측됐다.
의성(35.6도), 대전(35.3도), 청주(35.1도), 상주(34.8도), 충주(34.7도), 전주(34.4도), 안동(34.0도), 합천(34.0도), 군산(33.8도), 동두천(33.8도) 등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이었다.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은 21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낮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겠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일부 서쪽 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폭염이 계속돼온 한반도 날씨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의 경우 다량의 수증기를 동반한 태풍이 북상할 때 지형적 영향으로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내리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및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