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호주 시드니 서부지역에 총 길이 12.9㎞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웨스트커넥스 3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 산하 시드니 도로공사가 발주한 사업이다. 시드니 해버필드에서 세인트 피터스까지 이어지는 지하차도와 부속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달 착공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8826억원으로 지난해 삼성물산 연결 매출의 3.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공사금액에서 삼성물산 지분은 33.3% 정도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에 모두 33㎞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시드니 도심지역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지역 간 연결,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웨스트커넥스 1,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이 프로젝트에서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올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