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차원…2017년 결손금 1천220억원 보전 완료"

대유그룹은 계열사인 대우전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 감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액면가 5천원의 대우전자 주식 3.09주를 같은 액면가의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것으로, 감자 비율은 67.64%다.

이번 감자에 따라 주식 수는 종전 3천608만4천410주에서 1천167만8천59주로 줄어들게 되며, 자본금도 1천804억원에서 584억원으로 1천220억원 감소한다.

이로써 대우전자의 지난해 결손금 1천220원은 사라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자 기준일은 지난 20일로,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장외거래 시장에서 주식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교부처는 국민은행이다.

이번 감사는 대유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한 이후 진행해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올 상반기 대우전자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를 매각해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기로 한 데 이어 그룹 내 같은 전자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해외영업망·제품개발 연구소 등을 공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대유그룹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이번 무상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한층 더 개선한 뒤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3대 1 무상 감자…내달 3일까지 주식거래 정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