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6만명 수시 선발… 수도권은 학종·논술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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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를 잡아라
내달 10일부터 원서 접수
서울대, 수시모집 정원 100% 학종 선발
충북·전남·광주 등 지방은 교과 비중 높아
의학계열은 지역인재전형 노려볼 만
내달 10일부터 원서 접수
서울대, 수시모집 정원 100% 학종 선발
충북·전남·광주 등 지방은 교과 비중 높아
의학계열은 지역인재전형 노려볼 만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다음달 10일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76.2%(26만4691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74%)보다 2.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전체 모집인원(34만7478명)이 전년보다 2298명 줄었지만 수시 모집인원은 오히려 5771명 늘었다.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망 대학은 물론 전형요소별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도권은 논술·학종, 수도권 외 지역은 교과 비중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강세는 여전하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4691명 중 22만8157명(86.2%)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3138명 늘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1307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전형 비중은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이 주를 이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인원은 4만2827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6.4%에 달한다. 호남권 21.6%의 2배가 넘는 숫자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정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건국대(서울)는 76.2%, 고려대(서울)는 75.3%, 동국대(서울)는 71.0%, 경희대는 70.4%, 광운대와 서강대는 70.1%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이 큰 편이다.
수도권 수시모집 인원의 12.08%에 해당하는 1만1154명은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연세대는 올해 들어 논술 반영 비율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에는 논술을 70% 반영했지만 올해는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없이 100% 논술 성적을 반영한다. 동점자 발생 시에만 학생부 교과성적을 활용한다. 가톨릭대는 논술 비중을 60%에서 70%로, 아주대는 70%에서 80%로 늘려 논술 영향력을 확대했다. 성신여대는 올해 신설한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311명을 선발하며 논술을 70% 반영한다.
반면 수도권 외 타 지역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비중은 18.38%, 경기 53.78%, 인천 31.59%인 반면 충북은 72.18%, 전남 75.90%, 광주 80.98% 등이었다.
◆고른기회·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증가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고른기회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고른기회전형은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장애인 등을 위한 전형이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4만1837명으로 전년 대비 3182명 증가했다.
지역 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 중인 특별전형인 지역인재전형도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1개교에서 1만897명을 선발한 데 비해 올해는 82개교, 1만3404명으로 모집인원과 모집대학 모두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소재 고교에 재학해야 하는 등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의 수가 일반전형에 비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다소 낮다. 이 소장은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열은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이 많은 편”이라며 “지원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조언했다.
◆스스로 강점 분석해 맞춤전형 지원해야
전문가들은 자신이 강점을 가진 전형요소를 분석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시 지원은 학생부 성적, 서류나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준비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정시에서 수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권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최대 6곳의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입시는 모든 요소가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전형 유형별로 중심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특정 입시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충분히 원하는 곳에 진학해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정시보다는 수시모집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에도 지원해 볼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수도권은 논술·학종, 수도권 외 지역은 교과 비중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강세는 여전하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4691명 중 22만8157명(86.2%)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3138명 늘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1307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전형 비중은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이 주를 이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인원은 4만2827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6.4%에 달한다. 호남권 21.6%의 2배가 넘는 숫자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정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건국대(서울)는 76.2%, 고려대(서울)는 75.3%, 동국대(서울)는 71.0%, 경희대는 70.4%, 광운대와 서강대는 70.1%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이 큰 편이다.
수도권 수시모집 인원의 12.08%에 해당하는 1만1154명은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연세대는 올해 들어 논술 반영 비율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에는 논술을 70% 반영했지만 올해는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없이 100% 논술 성적을 반영한다. 동점자 발생 시에만 학생부 교과성적을 활용한다. 가톨릭대는 논술 비중을 60%에서 70%로, 아주대는 70%에서 80%로 늘려 논술 영향력을 확대했다. 성신여대는 올해 신설한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311명을 선발하며 논술을 70% 반영한다.
반면 수도권 외 타 지역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비중은 18.38%, 경기 53.78%, 인천 31.59%인 반면 충북은 72.18%, 전남 75.90%, 광주 80.98% 등이었다.
◆고른기회·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증가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고른기회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고른기회전형은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장애인 등을 위한 전형이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4만1837명으로 전년 대비 3182명 증가했다.
지역 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 중인 특별전형인 지역인재전형도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1개교에서 1만897명을 선발한 데 비해 올해는 82개교, 1만3404명으로 모집인원과 모집대학 모두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소재 고교에 재학해야 하는 등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의 수가 일반전형에 비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다소 낮다. 이 소장은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열은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이 많은 편”이라며 “지원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조언했다.
◆스스로 강점 분석해 맞춤전형 지원해야
전문가들은 자신이 강점을 가진 전형요소를 분석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시 지원은 학생부 성적, 서류나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준비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정시에서 수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권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최대 6곳의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입시는 모든 요소가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전형 유형별로 중심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특정 입시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충분히 원하는 곳에 진학해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정시보다는 수시모집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에도 지원해 볼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