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20%) 오른 2252.2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온기는 한국 증시에까지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팔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다만 모든 업종이 상승하기보다는 개별 이슈에 반응을 보이며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22~23일 있을 차관급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에 대한 관망세 때문이란 추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도 업종 및 종목별 이슈에 따른 변화를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과 2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82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통신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내림세다.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5.50포인트(0.71%) 오른 775.28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억원과 53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57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 내린 11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