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에 농가·당국 긴장… "침수피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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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서 과수 낙과·벼 침수피해 우려…"제방 사전 점검 필요"
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에 접근함에 따라 과수 낙과와 벼 침수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솔릭은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늦은 밤 제주도를 통과해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인근에 상륙한 뒤 24일 오후 3시께 청진 동북쪽 130㎞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과거 발생 시기와 진행 경로가 비슷하고 강도가 더 큰 태풍 '루사'와 '볼라벤'·'덴빈'은 농작물 침수와 시설 파손 등 농업 분야에 큰 피해를 줬다"며 "이번 태풍 역시 강풍에 따른 과수 낙과,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 파손 등 농경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전날 오후 5시 30분 이개호 장관 주재로 소관 실·국은 물론,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대책을 점검했다.
이개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태풍은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데, 그동안 태풍이 없어서 대응이 미흡할 수 있다"며 "자연재해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조치를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어 지자체·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를 기존 폭염뿐 아니라 태풍에 대비해서도 확대 운영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17만 명에게 호우·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한다.
지상파 방송 3사, 종합편성채널, 지역민방 등 방송사 21곳에는 자막 방송을 요청했다.
또 농작물 침수에 대비해 농어촌공사와 시·도에 전국 농업용 배수장 1천181곳의 가동 상황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을 앞두고 ▲ 수확기 가까운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은 조기 수확 ▲ 과수는 지주 시설에 가지를 고정해 낙과 예방 ▲ 배수로 사전 정비 ▲ 논두렁·제방 사전 점검 ▲ 논 배수로 잡초 제거 ▲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 ▲ 태풍이 지나간 뒤 방제 ▲ 축사 전기 안전점검 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피해를 본 농업인에게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한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를 지급한다.
피해가 큰 농가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 감면 등을 지원한다.
농가가 희망하면 낮은 이율로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철저한 대비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도 정부와 지자체가 전하는 기상정보와 재해대응요령에 주의를 기울여 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지역 읍·면과 농협 등에 재빨리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솔릭은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늦은 밤 제주도를 통과해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인근에 상륙한 뒤 24일 오후 3시께 청진 동북쪽 130㎞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과거 발생 시기와 진행 경로가 비슷하고 강도가 더 큰 태풍 '루사'와 '볼라벤'·'덴빈'은 농작물 침수와 시설 파손 등 농업 분야에 큰 피해를 줬다"며 "이번 태풍 역시 강풍에 따른 과수 낙과,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 파손 등 농경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전날 오후 5시 30분 이개호 장관 주재로 소관 실·국은 물론,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대책을 점검했다.
이개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태풍은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데, 그동안 태풍이 없어서 대응이 미흡할 수 있다"며 "자연재해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조치를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어 지자체·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를 기존 폭염뿐 아니라 태풍에 대비해서도 확대 운영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17만 명에게 호우·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한다.
지상파 방송 3사, 종합편성채널, 지역민방 등 방송사 21곳에는 자막 방송을 요청했다.
또 농작물 침수에 대비해 농어촌공사와 시·도에 전국 농업용 배수장 1천181곳의 가동 상황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을 앞두고 ▲ 수확기 가까운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은 조기 수확 ▲ 과수는 지주 시설에 가지를 고정해 낙과 예방 ▲ 배수로 사전 정비 ▲ 논두렁·제방 사전 점검 ▲ 논 배수로 잡초 제거 ▲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 ▲ 태풍이 지나간 뒤 방제 ▲ 축사 전기 안전점검 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피해를 본 농업인에게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한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를 지급한다.
피해가 큰 농가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 감면 등을 지원한다.
농가가 희망하면 낮은 이율로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철저한 대비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도 정부와 지자체가 전하는 기상정보와 재해대응요령에 주의를 기울여 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지역 읍·면과 농협 등에 재빨리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