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역점 서로 조금 달리하는 경향 아닌가 싶어"
삼성 노조와해 의혹 영장 기각엔 "삼성 로비력 대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의 불화설과 관련한 보도에 "지나친 보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tbs라디오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놓고 "역점을 서로 간에 조금 달리하는 경향은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서로 상충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소득주도·혁신 성장 모순 아냐"… 金-張 불화설 일축
그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같이 가야 하는 것이며, 서로 모순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일부 야당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데 대해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발목을 잡으려고 그러는 건데 민족사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비핵화에 관한 북의 태도가 어느 정도 한 발짝 더 진전이 있으면 미국도 (올해 안에)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과 관련해선 '문제가 있는 법관들에 대한 불신을 사법부 전체로 확대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일부 적폐를 수술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한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삼성의 로비력이라는 것이 대단하지 않느냐"며 "그게 작용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소송 판결을 지연시킨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님하고도 연관이 되는 것"이라며 "한일협정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맺지 않았느냐. 연장 선상에서 본인도 궤를 같이한다고 하는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