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파탄' 베네수엘라 화폐개혁… 쓰레기통에 돈 버리고 떠나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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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인플레이션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20일(현지시간) 화폐 액면가를 10만 분의 1로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면가 절하)을 단행했다. 기존 10만볼리바르가 새 화폐로 1볼 리바르 소베라노가 됐다.(오른쪽 위)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무상교육, 무상의료, 휘발유 보조금 등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정책을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이어가면서 국내 총생산(GDP)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파탄났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에 달했다. 생활고를 못 견디고 베네수엘라를 떠난 한 여성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국경에 있는 이민사무소 앞에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큰 사진)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화폐 개혁으로 쓸모가 없어진 기존 100볼리바르 지폐가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한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오른쪽 아래)
AFP·로이터연합뉴스
AFP·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