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승부수 띄운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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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社 요금경쟁 2R 돌입
속도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
경쟁사 대비 최대 2만원 싸
타사에 없는 5만원대도 출시
속도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
경쟁사 대비 최대 2만원 싸
타사에 없는 5만원대도 출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신규 요금제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568098.1.jpg)
LG유플러스는 21일 신규 요금제 6종을 발표했다. 새 요금제는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1종과 월 4만~6만원대 속도 제한 데이터 요금제 4종,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종으로 구분된다. 문자와 음성은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자체 조사 결과 데이터 88 요금제 사용자 가운데 20%는 나눠 쓰기, 세컨드 디바이스 등 부가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제한 데이터를 원하는 고객 가운데 부가 혜택이 필요 없거나 좀 더 낮은 가격에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신규 요금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는 월 6만9000원에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31일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루 기본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5Mbps 속도는 고화질(HD급)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는 월 11GB까지 나눠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6만9000원 요금제에서 월 100GB를 제공한다.
김 상무는 “최근 무제한 요금제가 4GB 아니면 100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로 개편돼 LTE 소비자 평균 수준인 월 6~7GB를 쓰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없었다”며 “데이터 59는 헤비 유저와 소량 이용자 사이 고객층에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44’는 데이터 2.3GB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뒤에도 400K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긴 어려운 속도지만 카카오톡, 이메일 등 간단한 작업은 가능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기존 3만~4만원대 요금제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3GB로 나왔다”며 “이 구간대 고객 대부분이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2만원대로 데이터를 걱정 없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 요금제 발표장에는 지난달 취임한 하현회 부회장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하 부회장은 “신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객이 정말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고객을 만족시킨다면 자연스럽게 1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