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21일 오후 1시39분

키움증권이 사업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투자은행(IB)본부를 두 개로 나눴다. 키움증권이 만드는 캐피털사(가칭 키움캐피탈) 대표이사로 최창민 IB본부장이 내정된 뒤 후임 인사와 함께 이뤄진 조직개편이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IB본부를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했다.

기업금융본부는 채권 및 주식 발행과 기업공개(IPO) 등을 하고 구조화금융본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 IB본부에서 기업금융 부문을 담당한 구성민 상무가 기업금융본부장으로, 구조화금융을 담당한 김영국 상무가 구조화금융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IB본부를 이끈 최 본부장이 키움캐피탈 수장을 맡게 돼 후임 인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그동안 키움증권 IB사업 성장의 일등공신인 최 본부장의 공백을 메우면서 IB본부의 제2의 성장 로드맵을 그린 셈이다. 키움증권은 앞으로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의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이 대표가 돼 이끌 키움캐피탈은 오는 10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캐피털사 설립에 관한 내용을 승인받았다. 키움증권이 직접 수백억원을 출자해 키움캐피탈을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자산운용, 저축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에 이어 캐피털 계열사까지 거느리게 돼 한층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