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황희찬 사포 실패 장면
황희찬은 20일 열린 경기에서 후반 20분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의 주특기인 '사포' 기술을 선보이다 실패했다.
네이마르가 대표하는 '사포' 기술은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거나 한쪽 발로 공을 뒤로 빼며 반대쪽 발뒤꿈치로 공을 차 높게 띄워 넘기는 기술을 말한다. 화려한 발기술을 요하는 고난도 플레이다.
황희찬은 무리한 개인기뿐 아니라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소득이 없었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말레이시아전에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부분이 있었다”라며 “선수들 모두 마지막 기회에서 말레이시아전 패배를 만회하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더 튼튼하고 강한 팀으로 발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황희찬의 사포 논란에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노매너..노실력...욕만 잘하더라", "월드컵 때도 제일 못했다. 진짜 팀에 황희찬처럼 공 계속 뺏기는 선수 한 명 만 있어도 팀이 너무 힘들어진다", "장현수 때문에 묻혔는데 월드컵 때도 열심히 뛰어다닌거 말고 한게 없다", "사포 하지말고 결정력이나 키워라. 도대체 몇 개를 놓치는거냐", "저거 사포 시도한 건지 다른 나라는 눈치 못챘으니 소문안나게 조심하자", "저게 사포? 그냥 볼 컨트롤 못하는거 아닌가?" 등의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