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서영, 혼영 400m서 '은빛 역영'… 안세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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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키, 대회 첫 4관왕…중국 쑨양도 3관왕
중국 류샹. 여자배영 50m서 대회 첫 세계신 김서영(24·경북도청)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은 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우리나라는 수영에서 동메달만 두 개를 땄다.
개인혼영 4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해 개인혼영은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오하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4분33초77)을 가진 선수로 이미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김서영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4분48초59의 기록으로 2조 3위, 전체 11명 중 5위로 결승 출발대에 섰다.
결승에서는 오하시를 제치고 접영에 이어 배영 구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역영을 펼쳤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취약한 평영에서 오하시에게 따라잡혔다.
250m를 돌 때 오하시보다 0.81초 늦었다.
이후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하는 오하시는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더 치고 나가 김서영을 따돌렸다.
김서영은 오하시에게 결국 2.85초 뒤졌다.
하지만 동메달을 딴 시미즈 사키코(일본·4분39초10)에게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서영은 24일 개인혼영 200m에서 다시 오하시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접영 최강자 안세현(SK텔레콤)은 동메달을 보탰다.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00 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56초08)을 가진 이키 리카코(일본·56초30)와 중국의 장위페이(57초4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7초07)만 다시 냈더라면 은메달도 가능할 뻔했다.
안세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종목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예린(부산체고)은 예선 때와 똑같은 59초5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키는 경영 종목 첫날인 19일 계영 400m에 이어 20일 접영 50m, 자유형 100m에서도 거푸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올랐고 이날 접영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첫 4관왕이 됐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한 이호준(영훈고)은 3분48초28로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4년 전 인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하기노 고스케(3분47초20)에게 불과 1.08초가 뒤져 메달을 놓쳤다.
중국의 쑨양이 3분42초92로 에하라 나이토(일본·3분47초14)에 4.22초나 앞서며 여유 있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자유형 200m와 800m에 이어 4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는 박한별(경북도청)이 28초39로 5위, 신영연(경남체육회)이 28초85로 7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류샹이 26초98로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첫 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자오징(중국)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06)을 무려 9년 만에 0.08초 줄였다.
조성재(서울체고)는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86으로 예선 순위와 같은 6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최정민(울산시청), 김진하(경기체고), 고미소(전북체육회), 한다경(전북체육회)으로 팀을 꾸려 8분14초36으로 4위에 자리했다.
중국(7분48초61), 일본(7분53초83)은 물론 홍콩(8분07초17)에도 밀렸다.
◇ 수영(경영)
▲ 여자 개인혼영 400m
① 오하시 유이(일본) 4분34초58
② 김서영(한국) 4분37초43
③ 시미즈 사키코(일본) 4분39초10
▲ 여자 접영 100m
① 이키 리카코(일본) 56초30
② 장위페이(중국) 57초40
③ 안세현(한국) 58초00
/연합뉴스
중국 류샹. 여자배영 50m서 대회 첫 세계신 김서영(24·경북도청)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은 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우리나라는 수영에서 동메달만 두 개를 땄다.
개인혼영 4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해 개인혼영은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오하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4분33초77)을 가진 선수로 이미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김서영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4분48초59의 기록으로 2조 3위, 전체 11명 중 5위로 결승 출발대에 섰다.
결승에서는 오하시를 제치고 접영에 이어 배영 구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역영을 펼쳤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취약한 평영에서 오하시에게 따라잡혔다.
250m를 돌 때 오하시보다 0.81초 늦었다.
이후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하는 오하시는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더 치고 나가 김서영을 따돌렸다.
김서영은 오하시에게 결국 2.85초 뒤졌다.
하지만 동메달을 딴 시미즈 사키코(일본·4분39초10)에게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서영은 24일 개인혼영 200m에서 다시 오하시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접영 최강자 안세현(SK텔레콤)은 동메달을 보탰다.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00 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56초08)을 가진 이키 리카코(일본·56초30)와 중국의 장위페이(57초4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7초07)만 다시 냈더라면 은메달도 가능할 뻔했다.
안세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종목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예린(부산체고)은 예선 때와 똑같은 59초5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키는 경영 종목 첫날인 19일 계영 400m에 이어 20일 접영 50m, 자유형 100m에서도 거푸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올랐고 이날 접영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첫 4관왕이 됐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한 이호준(영훈고)은 3분48초28로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4년 전 인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하기노 고스케(3분47초20)에게 불과 1.08초가 뒤져 메달을 놓쳤다.
중국의 쑨양이 3분42초92로 에하라 나이토(일본·3분47초14)에 4.22초나 앞서며 여유 있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자유형 200m와 800m에 이어 4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는 박한별(경북도청)이 28초39로 5위, 신영연(경남체육회)이 28초85로 7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류샹이 26초98로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첫 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자오징(중국)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06)을 무려 9년 만에 0.08초 줄였다.
조성재(서울체고)는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86으로 예선 순위와 같은 6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최정민(울산시청), 김진하(경기체고), 고미소(전북체육회), 한다경(전북체육회)으로 팀을 꾸려 8분14초36으로 4위에 자리했다.
중국(7분48초61), 일본(7분53초83)은 물론 홍콩(8분07초17)에도 밀렸다.
◇ 수영(경영)
▲ 여자 개인혼영 400m
① 오하시 유이(일본) 4분34초58
② 김서영(한국) 4분37초43
③ 시미즈 사키코(일본) 4분39초10
▲ 여자 접영 100m
① 이키 리카코(일본) 56초30
② 장위페이(중국) 57초40
③ 안세현(한국) 58초0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