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006·2010 영광 다시 한 번'… 남녀 골프, 23일 티오프
2006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 종목 석권 영광을 재현하고픈 남녀 골프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힘찬 부활의 샷을 휘두른다.

이번 대회 남녀 골프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들은 국가당 4명, 여자는 3명씩의 선수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개인 순위를 가리고, 국가당 남자는 상위 3명, 여자는 2명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메달 주인공도 결정한다.

4라운드 플레이 한 번으로 개인전, 단체전 주인공이 모두 가려지는 것이어서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6일 남녀 개인과 단체 4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모두 결정된다.

한국 골프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남녀 아마추어 유망주들은 모두 7명이다.

김태훈·정행규 코치가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김동민(20), 오승택(20), 장승보(22), 최호영(21·이상 한체대)이, 박소영 코치가 지도하는 여자팀은 임희정(18·동광고), 정윤지(18·현일고), 유해란(17·숭일고)으로 이뤄졌다.
[아시안게임] '2006·2010 영광 다시 한 번'… 남녀 골프, 23일 티오프
선수단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자카르타에 입국해 현지 코스에서 적응 훈련 중이다.

코치진은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는 전장과 티 마커, 핀 위치에 따라 자연 장해물이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코스"라며 "코스 세팅과 날씨 등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질 수 있어 선수단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코스를 찾아 현지 적응과 코스 분석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물갈이 증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다고 대한골프협회는 전했다.

그래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마시는 물과 음식은 물론 양치질 후 헹구는 물까지도 신경 쓰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의 거센 위협에 맞서는 남녀 대표팀은 일단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한 후 그 과정에서 자연히 개인전 금메달 역시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