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1% 가까이 올랐다는 점에서 상승폭은 강보합에 그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포인트(0.20%) 오른 2274.6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 시간으로 22일부터 이틀간 차관급 무역회담은 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날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는 등 그동안 위축됐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한국의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과 307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56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4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비금속광물 통신 종이목재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된 STX가 18%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3.73포인트(0.47%) 오른 790.99이다. 개인이 18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과 76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내린 1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