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아소비코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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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개발사 아소비모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아소비코인(ABX·ASOBI COIN)’ 3차 프리세일이 조기 마감됐다. 앞선 1~2차 프리세일과 토큰뱅크에서의 1차 토큰세일도 모두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일본 기업의 암호화폐 공개(ICO) 국내 성공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아소비모는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3차 프리세일이 조기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3차 세일은 앞서의 세일과 달리 일본을 제외한 해외세일로 진행됐다. 규모도 4억ABX로 2차 세일의 2배였으나 일찌감치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인기는 프리세일 혜택, 25% 추가 보너스코인 지급뿐 아니라 아소비모 게임 아이템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과 암호화폐의 실용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ICO가 성공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아소비모는 게임 아이템을 포함한 전자책, 음반, 영화, 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에 분산형 시큐리티 시스템(DSS)을 도입해 유저(사용자) 간 2차 거래까지 가능한 아소비마켓을 2019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 올 하반기에는 아소비마켓 내 게임 아이템 거래소 ‘스위텍스 재팬’에서 현금의 50% 상당 아소비코인으로 저렴하게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콘도 가츠노리 아소비모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에서 투명하게 관리하면 콘텐츠 불법 복제나 부정거래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2차 중고거래로 발생한 수익이 콘텐츠 원작자에게 돌아가므로 콘텐츠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소비모는 2차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면 약 1조2000억엔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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