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결항되는 국제선 항공기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태풍으로 결항되는 국제선 항공기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22일 오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에도 태풍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이어서 재주공항 운항은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상태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강화됐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에는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교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항공사로 이어졌다. 공항에 직접 찾아와 좀 더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 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은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 결항 조치했으며 오후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 영향으로 결항 조처됐다.

또한 제주항공은 오후 4시 50분 이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진에어는 오후 5시 이후, 대한항공과 티웨이는 오후 6시 이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취소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포항도 결항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23일에는 무안·광주·김포공항도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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