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은 김현수∼박병호∼김재환으로 짤 가능성 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야수진은 스타 군단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야수들을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듯 "쉬어가는 타순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훈련 마지막 날 "(상대 투수가 상대하기에) 오히려 7, 8, 9번 타자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웃었다.

중심타선은 이미 윤곽이 드러났다.

4번 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중심으로 3번 타자는 김현수(LG 트윈스), 5번 타자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들 3명의 리그 홈런을 모두 더하면 86개다.

박병호와 김재환이 33개로 리그 공동 2위이며, 김현수가 20홈런을 때렸다.

선 감독은 테이블세터 역시 구상을 마쳤다.

리그 수위타자 이정후가 톱타자로 나서고, 김하성(이상 넥센 히어로즈)이 '강한 2번 타자'로 출격한다.

선 감독은 "테이블세터는 출루가 좋은 이정후와 김하성으로 갈 확률이 높다"면서 "상대 투수에 따라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하위 타선 역시 또 다른 중심 타선으로 봐도 무방하다.

리그 타율 2위 양의지(두산),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안치홍(KIA 타이거즈), 황재균(kt wiz)이 6번부터 9번 타순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

이름만 놓고 보면 넘지 못할 투수가 없어 보이지만, 단기전은 컨디션에 따라 예상치 못한 상황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선 감독이 대표팀 국내 훈련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원(SK 와이번스), 박민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모두 언제든 선발로 출전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일정을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