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탈(脫)원전 정책’이라는 용어에 대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너무 큰 이름을 쓰고 있다. 머리보다 모자가 훨씬 크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밝히고 “나는 원전 의존도의 점진적 완화라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원전 의존도를 줄여 나가는 것은 60년 이상 걸리는 대단히 완만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중에는 오히려 원전 5기가 생기고 월성 원전만 없어져 4기가 더 늘어난다. 전력 수급 상황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고 국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