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바람피운 애인 다시 만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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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79771.1.jpg)
A씨는 현재의 여자친구와 3년 넘게 만나다 헤어졌다. 이별의 이유는 여자친구의 바람기 때문이었다.
A씨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더 좋아한다고 느꼈고 결국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준 다른 남자랑 만났다.
1년쯤 지났을까. A의 여자친구가 다시 연락을 해왔다. 바람 피웠던 걸 너무 후회한다며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다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술자리를 줄이고 다른 이성을 만나지 않는 등 예전보다 노력을 기울이며 만남을 이어갔다.
하지만 A씨의 마음 한구석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나쁜 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 느꼈다. 불안감, 분노, 의심 등등 이러한 감정들이 A씨에게 불쑥 올라와 여자친구를 보는 게 힘들어진 것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람에는 용서가 없다. 그건 용서가 아니라 그냥 덮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시거나 혹은 행복할 때에도 그 불안감과 분노가 다시 들춰진다", "바람 피우는 거 쉽게 고쳐지는거 아니다. 한 번 바람 피우면 두 번, 세 번은 더 쉽다", "남녀 간에 도박, 마약, 빚 전부 용서가 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배신한 건 용서가 절대 불가능하다"라며 A씨를 위로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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