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서 상대 선수 기권 행운
-아시안게임- 레슬링 김현우, 상대선수 기권으로 동메달 결정전 진출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에서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상대 선수 기권으로 3-4위 결정전에 올라갔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현우는 1라운드 키르기스스탄 악스홀 마크흐무도브와 경기에서 허무하게 3-7로 패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파테르 페널티와 함께 1점을 내줬다.

이후 그라운드 기술을 내줘 0-3으로 밀렸다.

김현우는 경기 종료 4분 13초 전 2점을 획득해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1분 56초 전엔 상대 선수 페널티로 1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우는 파테르 공격에서 들어메치기 기술을 시도하다 되치기를 당해 2점을 내주면서 3-5로 다시 밀렸다.

이후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2점을 더 내줘 승기를 잃었다.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는데, 우즈베키스탄 빌란 날기에브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자동 진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 스헤르메트 페르마노브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