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꿈에그린’(조감도)이 평균 97.9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노원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높은 가점을 가진 청약통장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노원 꿈에그린' 청약 평균 98대 1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노원 꿈에그린의 일반분양 60가구 모집에 587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97.95 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4㎡에서 나왔다. 5가구를 공급한 전용 114㎡에는 139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279.8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변 단지들이 대부분 오래돼 새 아파트 대기 수요가 많았고, 일반분양 물량은 적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 동, 106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이 중 92가구(특별공급 32가구)다. 지난 21일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는 1270명이 신청해 평균 39.6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129.75 대 1로, 4가구 모집에 519명이 몰린 59A 타입에서 나왔다.

서울지하철 4·7호선이 오가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마들·노원·상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는 복합문화공간과 창업시설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5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5억6300만~6억3900만원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