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원리조트 1R 7언더파 김지영 "장타보다 정확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첫홀 OB 최혜진 3언더파…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2오버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김지영(22)은 단단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지난해 장타 순위 2위(평균 259.55야드)에 올랐고, 올해는 4위(평균 255.25야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장타자의 숙명처럼 페어웨이 안착률은 올해 64위(71.65%)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김지영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7언더파는 2010년 서희경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낼 만큼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원동력은 장타보다는 정확한 티샷이었다.
김지영은 "티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다음 샷을 하기가 좋았기에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무려 88.9%에 이르렀다.
김지영은 해발 1천m 고지대에 위치해 바람을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산악 코스의 특성상 페어웨이가 좁은 이곳에서 드라이버 대신 유틸리티 우드를 주로 사용했다.
파 4홀에서 아이언 티샷도 두 번이었다.
김지영은 "장타보다는 전략적인 티샷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습 라운드 때부터 티샷을 어떤 클럽으로 해야 할 지 세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게다가 한동안 잃었던 퍼트 감각까지 되찾았다.
그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끝난 뒤 클럽 점검을 받으러 갔다가 퍼터 샤프트가 심하게 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쩐지 한동안 퍼트가 말썽을 부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퍼터 샤프트는 바로 잡았지만 한번 잃은 퍼트 감각을 되찾는 게 쉽지 않았다.
김지영은 "일주일 전에 코치에게 퍼트 때 헤드가 심하게 닫히고 어드레스도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바로 잡는 데 애를 썼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한결 퍼트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퍼트뿐 아니라 대회 하루 전에 코치에게 받은 족집게 과외 덕에 샷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그는 털어놨다.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고 하시더라. 다행히 연습을 통해 금세 바로 잡았다"고 김지영은 덧붙였다.
작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준우승 2번을 차지하는 등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맞았던 김지영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살리고 싶다"면서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2라운드를 치러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2부 투어 경기를 6차례나 출전하는 등 사실상 1, 2부 투어를 병행하는 나희원(24)이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김지영을 추격했다.
나희원 역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면서 "먼 거리 퍼트가 자주 들어간 덕도 봤다"고 말했다.
시즌 3승과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슈퍼루키 최혜진(19)은 3언더파 69타를 쳐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최혜진은 1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 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2번, 3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9번∼12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2)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 전망에 빨간 불을 켰다.
이정은은 14번∼18번홀 막판 5개 홀에서 4개의 보기를 쏟아냈다.
/연합뉴스
지난해 장타 순위 2위(평균 259.55야드)에 올랐고, 올해는 4위(평균 255.25야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장타자의 숙명처럼 페어웨이 안착률은 올해 64위(71.65%)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김지영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7언더파는 2010년 서희경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낼 만큼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원동력은 장타보다는 정확한 티샷이었다.
김지영은 "티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다음 샷을 하기가 좋았기에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무려 88.9%에 이르렀다.
김지영은 해발 1천m 고지대에 위치해 바람을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산악 코스의 특성상 페어웨이가 좁은 이곳에서 드라이버 대신 유틸리티 우드를 주로 사용했다.
파 4홀에서 아이언 티샷도 두 번이었다.
김지영은 "장타보다는 전략적인 티샷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습 라운드 때부터 티샷을 어떤 클럽으로 해야 할 지 세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게다가 한동안 잃었던 퍼트 감각까지 되찾았다.
그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끝난 뒤 클럽 점검을 받으러 갔다가 퍼터 샤프트가 심하게 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쩐지 한동안 퍼트가 말썽을 부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퍼터 샤프트는 바로 잡았지만 한번 잃은 퍼트 감각을 되찾는 게 쉽지 않았다.
김지영은 "일주일 전에 코치에게 퍼트 때 헤드가 심하게 닫히고 어드레스도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바로 잡는 데 애를 썼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한결 퍼트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퍼트뿐 아니라 대회 하루 전에 코치에게 받은 족집게 과외 덕에 샷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그는 털어놨다.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고 하시더라. 다행히 연습을 통해 금세 바로 잡았다"고 김지영은 덧붙였다.
작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준우승 2번을 차지하는 등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맞았던 김지영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살리고 싶다"면서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2라운드를 치러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2부 투어 경기를 6차례나 출전하는 등 사실상 1, 2부 투어를 병행하는 나희원(24)이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김지영을 추격했다.
나희원 역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면서 "먼 거리 퍼트가 자주 들어간 덕도 봤다"고 말했다.
시즌 3승과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슈퍼루키 최혜진(19)은 3언더파 69타를 쳐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최혜진은 1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 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2번, 3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9번∼12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2)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 전망에 빨간 불을 켰다.
이정은은 14번∼18번홀 막판 5개 홀에서 4개의 보기를 쏟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