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남북 공동 편찬 '겨레말큰사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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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제공 등 업무협약
국내 사무용 소프트웨어(SW)기업인 한글과컴퓨터가 분단된 남북한의 말을 합치는 ‘겨레말큰사전’ 사업을 지원한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 언어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최초의 우리말사전이다.
한컴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편찬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사 사무용 SW인 한컴오피스2018과 사전 편찬에 필요한 SW를 편찬사업회에 지원한다. 한컴은 앞으로 겨레말큰사전을 한컴오피스에 적용해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2005년 처음 시작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5·24 대북제재 조치로 공동 작업이 중단됐다가 2014년 잠깐 재개됐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며 2016년 다시 멈췄다. 정부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편찬사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무웅 편찬사업회 이사장은 “사전을 성공적으로 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한컴 대표는 “분단된 남북의 언어를 합치려면 적극적인 남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남북경협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한컴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편찬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사 사무용 SW인 한컴오피스2018과 사전 편찬에 필요한 SW를 편찬사업회에 지원한다. 한컴은 앞으로 겨레말큰사전을 한컴오피스에 적용해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2005년 처음 시작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5·24 대북제재 조치로 공동 작업이 중단됐다가 2014년 잠깐 재개됐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며 2016년 다시 멈췄다. 정부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편찬사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무웅 편찬사업회 이사장은 “사전을 성공적으로 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한컴 대표는 “분단된 남북의 언어를 합치려면 적극적인 남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남북경협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