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24일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방침 대로 각급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휴업 여부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판단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유치원 16곳, 초등학교 220곳,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316곳(오후 5시 기준)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6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23일에는 초등학교 7곳과 고등학교 1곳이 휴업하고 91곳이 등학교 시간을 조정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휴업 여부 등을 학교장이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두 차례 내려보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이재정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에서 휴업 확대 건의가 나오자 전체 휴교령을 검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판단, 휴교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더욱이 태풍 진로가 바뀐 만큼 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장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진로가 바뀌어 수도권 남쪽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비상] 경기교육청 "24일 휴업은 학교장이 판단"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2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 등을 적극적으로 조치하도록 했다.

재난대비 학교현장 매뉴얼, 5분 안전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태풍 대비 학생·교직원 행동요령 등도 교육하도록 전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태풍 '솔릭'이 23일 밤 서해안에 상륙한다는 예보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태풍 경보가 발령되면 24시간 근무하는 등 기상특보 상황별 비상대책반을 편성·운영,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을 점검·정비하고 학교 주변 공사장과 붕괴 위험 지역을 파악해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