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 알바 모집… "원하는 날 일하고 일한 만큼 소득"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새로운 형태의 배송 일자리 '쿠팡 플렉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쿠팡 플렉스는 지원자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날짜를 근무일로 선택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신개념 배송 일자리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여유 시간이 생긴 부모, 방학을 맞은 대학생, 근무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는 프리랜서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원하는 지원자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날에 일하며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플렉스는 지원자 선택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지원자의 승용차를 배송 차량으로 활용해 거주지 근처 쿠팡 배송캠프(지역별 물류 거점)에서 배송상품을 직접 수령한 뒤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운전을 원하는 않을 경우 아파트 단지에서 쿠팡 트럭이 배달해주는 상품을 받아 롤테이너(운반차)를 활용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성별, 학력, 경력 제한 없이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하루 3∼4시간 동안 약 50∼60개의 상품을 배송하게 되며 오전 10시까지 출근해 배송을 마친 뒤 바로 퇴근하면 된다.

쿠팡이 최근 연내 1천명 규모의 쿠팡맨(직접 배송 인력)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 발표까지 내놓은 것은 배송 물량 증가에 따른 인력 확충이 그만큼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