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세계신기록 4개 수립… 3개는 '혼성 종목'
대회 개막 5일째인 22일 현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세계신기록 4개가 수립됐다.

이 중 3개가 혼성 종목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대회 첫 세계신기록은 중국 수영 선수 류샹(22)이 세웠다.

류샹은 21일 여자 50m 배영 결승에서 26초 98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머진 혼성 종목에서 나왔다.

대만 사격대표팀은 21일 혼성 트랩 단체전 예선에서 146점의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21일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1천364점, 22일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 1천412점의 세계기록을 각각 썼다.

종목별로 혼성 종목이 늘면서 생긴 새로운 장면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양성평등을 기치로 내걸고 올림픽 출전 여성 선수의 비율을 높이고자 양성평등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보다 9개 증가한 18개 혼성 종목이 열린다.

육상 혼성 1,600m 계주, 수영 400m 혼성 혼계영, 탁구 혼합복식, 철인 3종 혼성 계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열리는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사격 트랩 혼성 단체전도 도쿄올림픽 종목에 포함된다.

이러면 여성 선수의 하계올림픽 참가 비율은 리우올림픽 때 45.6%에서 49%로 상승할 것으로 IOC는 전망한다.

종목별 남자, 여자, 단체전으로만 나뉜 세계기록 항목에 혼성 분야가 새로 생겨 기록집은 더욱 두툼해질 판이다.

새로운 영역이기에 세계신기록이 가장 활발하게 탄생할 조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