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 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젠텍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약 3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는 '데일리 임파워링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1호'를 결성한 뒤 유망 업체를 본격 발굴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규제가 완화한 체외진단 분야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수젠텍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수젠텍은 국내 유일의 다중 플랫폼 면역 진단 시스템을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은 이번에 확보한 30억원을 다중 면역 진단 시스템에 쓰이는 시약과 키트를 개발하는 데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전문 VC인 데일리파트너스가 수젠탁과 함께 성장할 파트너가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제품력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코넥스에 상장된 수젠텍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기술성 평가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기술 특례 상장을 하는 게 목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