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의 주간전망]"코스피, 종목별 장세 전망…중국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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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8월27~31일)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 후 종목별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관련 소비주에 주목하라는 권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6.16포인트(2.05%) 오른 2293.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다만 지난 24일에는 양국이 16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한데 이어 무역협상이 별 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관련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달러 강세 및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증시가 기초체력을 밑도는 주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치로 2240~232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2270~2320, 2240~2300을 각각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 23일 중국산 160억달러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인상 발효를 했으나 2000억달러 25% 관세 부과라는 3차 라운드가 남아 있다"며 "실질적으로 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은 예정 발효일보다 한 달 정도 지연돼왔고 대규모 기업 공청회 및 기업들의 유예기간 요청 등으로 3차 관세 인상 정책이 9월말 발효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터키발 신흥국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경기 동력이 회복 중이고 달러강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수는 소폭 오른 후 종목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종전선언 가능성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와 남북경협주, 5세대(G) 통신장비 투자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닥을 통과했고 기초체력 바닥을 밑도는 한국 증시의 주가 그리고 신흥국 시장 내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절대적·상대적 안전지대라는 시각은 시장의 완충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위험와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인상 변수가 여전히 시장의 동력을 제약하고 있는 만큼 횡보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위안화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가치가 점차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0월 환율보고서 발표 직전 신흥국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 화장품 유통 미디어 등 중국 소비재의 호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과 이에 따른 증시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석으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하더라도 사실상 미국의 탄핵 절차는 긴 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부통령이 임기를 이어 받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이득이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해 5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 이후에도 약 20% 가량 상승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도 약 30% 상승했던 점을 들어 이같이 추정했다.
그는 "정치적 이슈보다 더 큰 문제는 무역분쟁"이라며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적인 태도는 9월 중 미국의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9월 초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6.16포인트(2.05%) 오른 2293.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다만 지난 24일에는 양국이 16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한데 이어 무역협상이 별 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관련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달러 강세 및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증시가 기초체력을 밑도는 주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치로 2240~232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2270~2320, 2240~2300을 각각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 23일 중국산 160억달러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인상 발효를 했으나 2000억달러 25% 관세 부과라는 3차 라운드가 남아 있다"며 "실질적으로 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은 예정 발효일보다 한 달 정도 지연돼왔고 대규모 기업 공청회 및 기업들의 유예기간 요청 등으로 3차 관세 인상 정책이 9월말 발효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터키발 신흥국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경기 동력이 회복 중이고 달러강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수는 소폭 오른 후 종목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종전선언 가능성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와 남북경협주, 5세대(G) 통신장비 투자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닥을 통과했고 기초체력 바닥을 밑도는 한국 증시의 주가 그리고 신흥국 시장 내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절대적·상대적 안전지대라는 시각은 시장의 완충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위험와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인상 변수가 여전히 시장의 동력을 제약하고 있는 만큼 횡보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위안화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가치가 점차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0월 환율보고서 발표 직전 신흥국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 화장품 유통 미디어 등 중국 소비재의 호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과 이에 따른 증시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석으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하더라도 사실상 미국의 탄핵 절차는 긴 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부통령이 임기를 이어 받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이득이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해 5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 이후에도 약 20% 가량 상승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도 약 30% 상승했던 점을 들어 이같이 추정했다.
그는 "정치적 이슈보다 더 큰 문제는 무역분쟁"이라며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적인 태도는 9월 중 미국의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9월 초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