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정 단일팀 송지선 "다음에 또 꼭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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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단 아쉬운 마음이 크니까…."
인터뷰 초반에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에 침묵을 주로 지키던 송지선(21·한국체대)이 북측 선수인 김은희(17)와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다음에 꼭 다시 같이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지선은 김은희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단일팀을 구성한 3개 종목인 농구, 조정, 카누 가운데 선수 한 명씩 호흡을 맞추는 종목이 유일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결선에서 8분 17초 45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황우석 단일팀 남측 감독이 "그래도 단일팀 가운데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이라고 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메달 가능성도 엿봤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송지선은 "바람이 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실수가 나왔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북측 선수들이) 좀 더 일찍 와서 같이 오래 맞춰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다시 단일팀을 이룰 기회가 오기를 바라느냐는 말에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며 "이번엔 연습 기간이 너무 짧아서 다음엔 더 오래 맞춰서 결과까지 내면 좋겠다"고 답했다.
송지선은 "한국에서는 식사도 따로 하고, 잠도 따로 잤는데 여기서는 이동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며 "개회식도 같이 가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돌아봤다.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충북 충주에서 열리고 북측 선수단을 초청했다는 소식에 그는 "내년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송지선은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 오후 시간을 같이 보내면 좋겠다"며 "아직 (김)은희에게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은 못했지만 이제 하려고요"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고, 그래도 응원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끝맺었다.
김은희는 소감을 묻는 말에 "미안합니다"라고 거절하더니 "지선 동지에게 물어보시라"고 인터뷰를 사양했다.
대회 일정을 마친 조정 남북 단일팀은 25일 귀국길에 오른다.
자카르타에서 북측 선수들은 베이징으로 떠나고, 우리 선수들은 인천공항을 향하면서 헤어진다.
/연합뉴스
인터뷰 초반에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에 침묵을 주로 지키던 송지선(21·한국체대)이 북측 선수인 김은희(17)와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다음에 꼭 다시 같이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지선은 김은희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단일팀을 구성한 3개 종목인 농구, 조정, 카누 가운데 선수 한 명씩 호흡을 맞추는 종목이 유일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결선에서 8분 17초 45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황우석 단일팀 남측 감독이 "그래도 단일팀 가운데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이라고 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메달 가능성도 엿봤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송지선은 "바람이 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실수가 나왔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북측 선수들이) 좀 더 일찍 와서 같이 오래 맞춰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다시 단일팀을 이룰 기회가 오기를 바라느냐는 말에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며 "이번엔 연습 기간이 너무 짧아서 다음엔 더 오래 맞춰서 결과까지 내면 좋겠다"고 답했다.
송지선은 "한국에서는 식사도 따로 하고, 잠도 따로 잤는데 여기서는 이동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며 "개회식도 같이 가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돌아봤다.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충북 충주에서 열리고 북측 선수단을 초청했다는 소식에 그는 "내년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송지선은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 오후 시간을 같이 보내면 좋겠다"며 "아직 (김)은희에게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은 못했지만 이제 하려고요"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고, 그래도 응원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끝맺었다.
김은희는 소감을 묻는 말에 "미안합니다"라고 거절하더니 "지선 동지에게 물어보시라"고 인터뷰를 사양했다.
대회 일정을 마친 조정 남북 단일팀은 25일 귀국길에 오른다.
자카르타에서 북측 선수들은 베이징으로 떠나고, 우리 선수들은 인천공항을 향하면서 헤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