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임총리에 모리슨… 10년 새 다섯번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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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로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사진)이 24일 선출됐다.
호주 집권당인 자유당은 이날 의원 투표를 시행해 모리슨 재무장관을 당 대표 겸 총리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맬컴 턴불 전 총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법안을 추진하며 국내 산업 보호를 주장하는 당내 보수파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불신임 투표에 부쳐졌다. 투표 결과 연방 의원 85명 중 과반인 45명이 퇴진에 찬성해 취임 3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모리슨 신임 총리는 2015년 9월 턴불 총리 취임과 함께 재무장관에 올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에 맞서 ‘호주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미국에 맞섰다. 토니 애벗 행정부 시절엔 이민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군·경을 동원해 난민선을 단속하는 반이민정책을 도입했다. 불법 입국자와 난민을 본국에 송환하거나 수용소로 보내 이민자 수를 줄이면서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내년 5월 총선을 앞둔 호주는 최근 10년 새 다섯 번이나 총리가 바뀌었다. 자유당은 지난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자유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에 뒤지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호주 집권당인 자유당은 이날 의원 투표를 시행해 모리슨 재무장관을 당 대표 겸 총리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맬컴 턴불 전 총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법안을 추진하며 국내 산업 보호를 주장하는 당내 보수파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불신임 투표에 부쳐졌다. 투표 결과 연방 의원 85명 중 과반인 45명이 퇴진에 찬성해 취임 3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모리슨 신임 총리는 2015년 9월 턴불 총리 취임과 함께 재무장관에 올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에 맞서 ‘호주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미국에 맞섰다. 토니 애벗 행정부 시절엔 이민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군·경을 동원해 난민선을 단속하는 반이민정책을 도입했다. 불법 입국자와 난민을 본국에 송환하거나 수용소로 보내 이민자 수를 줄이면서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내년 5월 총선을 앞둔 호주는 최근 10년 새 다섯 번이나 총리가 바뀌었다. 자유당은 지난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자유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에 뒤지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