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 길… '하숙생' 최희준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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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2세로 별세
1966년작 히트곡 ‘하숙생’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 씨가 24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1957년 학과 대표로 교내 축제에 나가 프랑스 가수 이브 몽탕의 샹송 ‘고엽’을 불러 입상하면서 가요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미8군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공식 데뷔했다. 이어 ‘진고개 신사’까지 연속 히트시키며 자가용을 굴리는 ‘마이카 가수 1호’가 됐다. 1966년에는 불멸의 히트곡 ‘하숙생’을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당시 주류였던 트로트가 아닌, 재즈를 기반으로 한 팝과 스윙음악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1995년에는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이날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1957년 학과 대표로 교내 축제에 나가 프랑스 가수 이브 몽탕의 샹송 ‘고엽’을 불러 입상하면서 가요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미8군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공식 데뷔했다. 이어 ‘진고개 신사’까지 연속 히트시키며 자가용을 굴리는 ‘마이카 가수 1호’가 됐다. 1966년에는 불멸의 히트곡 ‘하숙생’을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당시 주류였던 트로트가 아닌, 재즈를 기반으로 한 팝과 스윙음악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1995년에는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