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에 "정치적 고려 없어? 그럼 민주당쪽 수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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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트위터 공격…"아주 불공평, 이중잣대"
"정치적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면 반대 진영을 수사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갈수록 그의 숨통을 조여오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때문에 견원지간이 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향해 2차 공습을 퍼부었다.
"장관이 법무부를 장악하지 못했다"는 1차 공격에, 세션스 장관이 "이미 취임 첫날 장악했고,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정면으로 반박하자, 그렇다면 "민주당 진영 의혹들도 파헤쳐서 수사해보라"고 목청을 높인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그의 예전 최측근 마이클 코언과 폴 매너포트가 유죄 결정과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을 기화로 두 사람의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달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달아 올린 트윗에서 '법무부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부적절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세션스 장관의 전날 성명을 그대로 인용한 뒤, "세션스, 이것 정말 좋은 일이고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그러니, 다른 쪽의 부패를 들여다봐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거짓말과 기밀 누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이익 충돌' 등을 '다른 쪽'의 부패 사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클린턴재단,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불법감시', 모스크바 음란파티 풍문을 다룬 '트럼프 X파일' 사건, 민주당 진영의 러시아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라면서 "힘내라, 제프. 당신은 할 수 있다. 국가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독려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국가안보국(NSA)과 거래한 사람은 힐러리가 한 짓과 비교하면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도 '기밀 정보' 때문에 63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면서 "제프, 아주 불공평하다.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 출신인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대선캠프 고문을 맡았던 탓에 자신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어 지난해 3월 수사 지휘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에게 넘겼다.
그러나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 도입을 결정하고, 뮬러 특검을 임명하면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면전에서 "바보"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갈수록 그의 숨통을 조여오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때문에 견원지간이 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향해 2차 공습을 퍼부었다.
"장관이 법무부를 장악하지 못했다"는 1차 공격에, 세션스 장관이 "이미 취임 첫날 장악했고,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정면으로 반박하자, 그렇다면 "민주당 진영 의혹들도 파헤쳐서 수사해보라"고 목청을 높인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그의 예전 최측근 마이클 코언과 폴 매너포트가 유죄 결정과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을 기화로 두 사람의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달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달아 올린 트윗에서 '법무부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부적절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세션스 장관의 전날 성명을 그대로 인용한 뒤, "세션스, 이것 정말 좋은 일이고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그러니, 다른 쪽의 부패를 들여다봐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거짓말과 기밀 누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이익 충돌' 등을 '다른 쪽'의 부패 사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클린턴재단,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불법감시', 모스크바 음란파티 풍문을 다룬 '트럼프 X파일' 사건, 민주당 진영의 러시아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라면서 "힘내라, 제프. 당신은 할 수 있다. 국가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독려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국가안보국(NSA)과 거래한 사람은 힐러리가 한 짓과 비교하면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도 '기밀 정보' 때문에 63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면서 "제프, 아주 불공평하다.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 출신인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대선캠프 고문을 맡았던 탓에 자신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어 지난해 3월 수사 지휘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에게 넘겼다.
그러나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 도입을 결정하고, 뮬러 특검을 임명하면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면전에서 "바보"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