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을 출발해 시내를 돈 뒤, 다시 돌아오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 36분 22초에 마쳤다.
순위는 12위다.
김재훈은 무더위 속에 고전하고, 레이스 중 다리에 통증까지 느꼈다.
성적은 저조했지만, 완주에는 성공했다.
신광식(25·강원도청)도 더위와 사투를 벌이다 2시간 56분 16초에 레이스를 마쳤다.
완주한 15명 중 최하위다.
완주를 포기한 선수는 6명이었다.
한국 남자마라톤은 1958년 이창훈, 1982년 김양곤, 1990년 김원탁, 1994년 황영조, 1998·2002년 이봉주, 2010년 지영준 등 7차례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2014년과 2018년에는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노우에 히로토(일본)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까지 전력으로 내달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노우에는 2시간 18분 2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이 아시아게임 남자마라톤에서 우승한 건, 1986년 서울 대회(나카야마 다케유키) 이후 32년 만이다.
엘 하산 엘아바시(바레인)와 나란히 GBK 주 경기장에 나타난 이노우에는 트랙에 들어선 뒤에도 전력 질주를 펼쳤다.
엘아바시가 결승선 50m 앞에서 주춤했고, 그제야 승부가 갈렸다.
엘아바시도 2시간 18분 2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2시간 18분 48초의 둬부제(중국)이 차지했다.
북한의 박철은 2시간 29분 07초로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