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올해도 효자' 한국 펜싱, 도쿄서 올림픽 최고 성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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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식 감독 "금메달 2개 이상"…사브르 간판 구본길 "단체전 우승 앞장서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반까지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끈 한국 펜싱이 2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펜싱 대표팀의 양달식 감독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목표한 금메달 8개를 이루지 못했지만, 값진 6개를 따냈다"면서 "도쿄에서 금메달 2개 이상, 3개를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우승을 이뤘다.
4년 전 인천 대회의 금메달 8개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효자 종목'이 주춤한 가운데 메달밭 노릇을 톡톡히 했다.
양 감독은 "인천 대회는 홈에서 치르며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이번 결과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지연과 박상영, 정진선 등이 큰 부담감을 느껴 초반에 금메달을 놓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 펜싱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금2·은2·동3, 종합 2위)을 거두는 등 최근 오를 대로 오른 기세를 도쿄까지 이어갈 참이다.
한국의 올림픽 펜싱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의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다.
양 감독은 "많은 선수가 세계랭킹 단체전까지 상위권에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 도쿄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후배들과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합작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단체전 2연패를 이룬 구본길은 "오상욱, 김준호 선수의 경험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면서 "맏형 김정환 선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제가 도쿄에서 앞장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후배 오상욱(22·대전대)을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후배가 금메달을 따면 좋은 (병역) 혜택이 있는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다가 단체전 금메달로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땐 제가 병역 혜택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후엔 정말 잘 잤다"면서 "단체전 금메달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준 후배들과 정환이 형에게 고맙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펜싱 대표팀의 양달식 감독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목표한 금메달 8개를 이루지 못했지만, 값진 6개를 따냈다"면서 "도쿄에서 금메달 2개 이상, 3개를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우승을 이뤘다.
4년 전 인천 대회의 금메달 8개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효자 종목'이 주춤한 가운데 메달밭 노릇을 톡톡히 했다.
양 감독은 "인천 대회는 홈에서 치르며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이번 결과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지연과 박상영, 정진선 등이 큰 부담감을 느껴 초반에 금메달을 놓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 펜싱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금2·은2·동3, 종합 2위)을 거두는 등 최근 오를 대로 오른 기세를 도쿄까지 이어갈 참이다.
한국의 올림픽 펜싱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의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다.
양 감독은 "많은 선수가 세계랭킹 단체전까지 상위권에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 도쿄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후배들과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합작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단체전 2연패를 이룬 구본길은 "오상욱, 김준호 선수의 경험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면서 "맏형 김정환 선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제가 도쿄에서 앞장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후배 오상욱(22·대전대)을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후배가 금메달을 따면 좋은 (병역) 혜택이 있는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다가 단체전 금메달로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땐 제가 병역 혜택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후엔 정말 잘 잤다"면서 "단체전 금메달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준 후배들과 정환이 형에게 고맙다"며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