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 발언에 여론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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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축사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관련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며 "그러나 취업자 수와 고용률, 상용 근로자의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가계 소득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소득의 양극화 심화, 고령화 시대 속의 노후 빈곤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중,하층 소득자들의 소득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문제와 소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북방과 남방으로 우리 경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축사 후반의 반 이상을 경제 정책에 대한 발언을 한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거시경제 지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가계소득 동향에서 하위 20% 가계 소득은 8% 줄어든 반면 상위 20%는 9.3%로 늘어났다. 지난 7월 고용 동향에서 취업자 증가 폭은 5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민생 현안에 관련한 국민 여론은 온도 차가 극명히 갈렸다. 네티즌 shro****은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개선됐다는 증거 한번 내놓아 보라"며 "모든 경제지표가 수직 하락하고 있는데 무엇을 보고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개선됐다'고 말하는가"라고 지적했다. Kokh****는 "일반 근로자들은 주 52시간 때문에 소득은 줄었다. 회사는 사람은 안 뽑고 일 할 시간은 줄었는데 생산량을 늘리려니 노동 강도만 올라간다. 이런 현실을 알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정책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또 "어떻게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었나. 경제지표를 보면 그렇지 않다"(juwa****), "대통령 말만 들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희망이라고는 1%도 안보인다" (hoan****) , "최하위 계층은 실직에 울고 자영업자는 수입이 줄어 들고 있다"(nohb****)고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며 "그러나 취업자 수와 고용률, 상용 근로자의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가계 소득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소득의 양극화 심화, 고령화 시대 속의 노후 빈곤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중,하층 소득자들의 소득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문제와 소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북방과 남방으로 우리 경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축사 후반의 반 이상을 경제 정책에 대한 발언을 한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거시경제 지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가계소득 동향에서 하위 20% 가계 소득은 8% 줄어든 반면 상위 20%는 9.3%로 늘어났다. 지난 7월 고용 동향에서 취업자 증가 폭은 5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민생 현안에 관련한 국민 여론은 온도 차가 극명히 갈렸다. 네티즌 shro****은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개선됐다는 증거 한번 내놓아 보라"며 "모든 경제지표가 수직 하락하고 있는데 무엇을 보고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개선됐다'고 말하는가"라고 지적했다. Kokh****는 "일반 근로자들은 주 52시간 때문에 소득은 줄었다. 회사는 사람은 안 뽑고 일 할 시간은 줄었는데 생산량을 늘리려니 노동 강도만 올라간다. 이런 현실을 알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정책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또 "어떻게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었나. 경제지표를 보면 그렇지 않다"(juwa****), "대통령 말만 들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희망이라고는 1%도 안보인다" (hoan****) , "최하위 계층은 실직에 울고 자영업자는 수입이 줄어 들고 있다"(nohb****)고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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