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수락연설…"문재인정부 성공·총선 승리·정권 재창출"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는 25일 첫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위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문에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5당 대표회담 조속히 개최…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이 대표는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며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겠다"며 "전국을 돌며 약속드린 대로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님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는 차상위계층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어 4만불 시대를 열 것이다.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민생은 오직 민주당만이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당의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며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계파 논쟁을 완전히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드린 약속뿐만 아니라 같이 경쟁하신 김진표, 송영길 후보님과 최고위원 후보님들의 공약도 챙기겠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2020년 총선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과 문재인정부는 공동운명체로, 문재인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정부를 지키자.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개혁을 이뤄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해찬 "5당 대표회담 조속히 개최…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이 대표는 전당대회 선거전에서 강조한 '20년 집권론'도 재차 부각했다.

그는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도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연구원을 진정한 씽크탱크로 키우고 연수원을 설립해 당의 노선과 가치, 정체성을 이해하는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이자 전국적 국민정당이 됐다"면서 "우리 당이 새롭게 책임지게 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기초, 광역 정부와 지방의회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