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광민 감독 "덥고 습한 날씨에 순응이 덜 된 것이 패인"
[아시안게임] 일본 여자축구 다케모토 감독 "한국과는 늘 접전이었다"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다케모토 아사코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일본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8강전 북한(10위)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4강에서 FIFA 랭킹 15위인 한국과 만난다.

한일전이 된 준결승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다케모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은 오래된 좋은 라이벌"이라며 "한국은 우리와 전력이 비슷한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축구 A매치 상대 전적은 4승 10무 15패로 한국이 열세다.

최근 대결인 올해 4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0-0으로 비겼고,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2-3으로 졌다.

한국이 승리한 최근 사례는 2015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1 경기다.

이후 한국은 일본과 세 번 만나 2무 1패를 기록했다.

다케모토 감독은 "우선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경기는 언제나 접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8강전을 하루 늦게 치른 데다 8강 상대는 한국이 홍콩(76위), 일본은 북한이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열세를 우려한 셈이다.
[아시안게임] 일본 여자축구 다케모토 감독 "한국과는 늘 접전이었다"
한편 이날 패해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가 좌절된 북한 김광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쌓인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덥고 습한 이 나라 날씨에 아직 순응이 부족해 제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아주 힘든 경기가 됐다"면서도 "그래도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