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바닥 국면… 외국인 공격 매수 나서
최근 시장의 회복력이 반갑다. 지난 1월 말 고점을 찍고 지속적인 하락세가 7개월째 연출됐던 시장은 이달 16일을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다. 그동안의 악재를 보면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달러 강세 속에서 신흥시장의 자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역 금융장세가 이어져 왔고, 한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터키발 금융 불안 등으로 추가적인 조정장세가 진행됐다.

그 후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실적 둔화와 공매도로 인한 지속적인 우하향이 연출된 흐름을 벗어나 이제는 중기적으로 하락 파동이 완성된 이후 상승 추세로 돌려세우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거래대금이 많지 않아 본격적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시장 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주식투자를 해 오면서 급락장에서도 1년에 한두 번의 상승 추세가 나온 과거의 흐름을 기억하고 있다. 일명 베어마켓 랠리다. 지난해에는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올해 초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길고 지루한 조정이 이어져 왔는데 올해 남은 기간에 한두 번 정도의 회복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면 그 반등은 9~10월에 회복을 보이고, 연말에 랠리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 2450선까지 회복이 가능한 국면이 예상된다.

최근 지수 바닥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가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정보기술(IT) 업종의 회복력이 뚜렷해서 시장 지수를 끌어올렸고, 코스닥시장도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주의 회복과 콘텐츠, IT부품주, 성장주 섹터의 움직임이 개선되면서 지수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 구간은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을 마무리하고, 메이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간이므로 실적 좋은 업종대표주와 거래대금이 수반되는 양봉주,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이슈주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섹터주로 집중해서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시장의 반등이 연출될 때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 상승의 중심에 있다. IT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휴대폰, 메모리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주의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성장주인 전기차 업종과 2차전지주도 시장 회복의 중심에 있다.

이미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상황인 만큼 제약·바이오주도 최근 회복력이 뚜렷하다.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동성제약, 에이치엘비 등 신약 판매 허가를 앞둔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거래대금 증가가 수반되면서 탄력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남북한 경협주는 정부 정책의 수혜주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 비핵화, 북한 경제개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종전선언 가능성이 높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는 상황이므로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철도, 시멘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건설, 농업 등 관련주들의 추가적인 ‘N자형’ 상승이 가능한 분위기다.

그러나 남북경협주는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슈팅이 전개되는 고점에서 챙길 것은 챙기고, 저점에서 재매수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하다. 시장은 바닥을 확인했고, 다시 한번 우상향의 재상승이 이어진다면 KODEX레버리지와 KODEX레버리지 코스닥150을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전략도 좋다. KODEX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지수로 1계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 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변동률 양의 2배수로 연동해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KODEX레버리지 코스닥150도 투자신탁의 순자산가치 일간 변동률을 코스닥150지수의 일별 수익률 양(플러스)의 2배수 수익률로 추적하는 운용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된 코스닥150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 및 현금성 자산 또는 주식,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필요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 매도 등 기타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ETF다. 시장 상승 시 2배의 상승이 가능하다. 반대로 하락 시에도 2배 하락이 이어지므로 조정장, 하락장에서는 매수 전략을 자제해야 한다.

안인기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2018년 2분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2018년 6~8월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2018년 주간수익률 베스트 11회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