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아이원 로보' 年 9% 연금펀드로 '수익+리스크 관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상미 기자의 AI투자 프리즘
'아이원 로보'의 포트폴리오 제안
국내 채권형펀드 절반 이상 배분
하락장 대비 안전자산 비중 높여
중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중점
3개월마다 재조정해 수익률 점검
'아이원 로보'의 포트폴리오 제안
국내 채권형펀드 절반 이상 배분
하락장 대비 안전자산 비중 높여
중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중점
3개월마다 재조정해 수익률 점검
미·중 무역분쟁, 터키 리스크, 국내 기업실적 둔화 등 각종 국내외 변수로 재테크 시장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일반투자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모바일뱅킹이 확산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투자금액(최소 가입 금액 10만원)에 맞춰 투자성향에 따라 지역별, 자산별로 적절히 분산투자할 수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각각 얼마를 넣어야 할지도 알려준다. 모바일뱅킹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관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기업은행도 개인, 기업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원 로보(i-ONE ROBO)’를 내놓고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원 로보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후발주자지만 그만큼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두 가지의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 공모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주는 ‘아이원 로보 펀드’와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아이원 로보 연금’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단기간 고수익보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지속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관리 수요를 겨냥하고 있어 연금자산에 적합한 서비스로 꼽힌다. 연금자산은 1~2년 투자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10~20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원 로보는 수익률 변동성이 큰 펀드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갈 수 있는 연금펀드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20~30대 젊은 층은 노후자금을 불리기 위해 ‘적극 투자형’을 선택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이원 로보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투자형’ 고객에게 연 9.92%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들 상품은 과거 5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3개월마다 재조정한다는 가정 아래 알고리즘 분석을 거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원 로보는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만 연금자산이다 보니 국내 채권형펀드에 절반 이상(56%)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짰다. 국내 채권형펀드인 ‘NH-아문디 올셋 국채 10년 인덱스펀드’에 31%, ‘교보악사투모로우장기우량펀드’에 25%를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감안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도록 추천하고 있다”며 “대신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펀드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산은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외 선진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을 추천하고, 투자 비중을 30%로 제안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리딩기업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작년 8월부터 퇴직연금 자산관리용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연금자산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게 보편화돼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 역할은 상품 자체보다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준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모바일뱅킹이 확산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투자금액(최소 가입 금액 10만원)에 맞춰 투자성향에 따라 지역별, 자산별로 적절히 분산투자할 수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각각 얼마를 넣어야 할지도 알려준다. 모바일뱅킹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관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기업은행도 개인, 기업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원 로보(i-ONE ROBO)’를 내놓고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원 로보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후발주자지만 그만큼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두 가지의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 공모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주는 ‘아이원 로보 펀드’와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아이원 로보 연금’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단기간 고수익보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지속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관리 수요를 겨냥하고 있어 연금자산에 적합한 서비스로 꼽힌다. 연금자산은 1~2년 투자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10~20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원 로보는 수익률 변동성이 큰 펀드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갈 수 있는 연금펀드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20~30대 젊은 층은 노후자금을 불리기 위해 ‘적극 투자형’을 선택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이원 로보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투자형’ 고객에게 연 9.92%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들 상품은 과거 5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3개월마다 재조정한다는 가정 아래 알고리즘 분석을 거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원 로보는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만 연금자산이다 보니 국내 채권형펀드에 절반 이상(56%)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짰다. 국내 채권형펀드인 ‘NH-아문디 올셋 국채 10년 인덱스펀드’에 31%, ‘교보악사투모로우장기우량펀드’에 25%를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감안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도록 추천하고 있다”며 “대신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펀드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산은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외 선진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을 추천하고, 투자 비중을 30%로 제안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리딩기업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작년 8월부터 퇴직연금 자산관리용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연금자산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게 보편화돼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 역할은 상품 자체보다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준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