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현지 언론이 다시 한 번 박 감독 띄우기에 나섰다.

베트남통신(VNA)은 26일 베트남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남자 축구 8강전에 진출하자 동남아의 모든 눈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쏠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만들었음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강팀을 잡는 팀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한국에서 온 박 감독이 있다고 보도했다.

VNA는 또 이런 박 감독을 한국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이 극찬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는 "박 감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의 패배로 축구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박 감독이 등번호 9번을 달게 하고 교체 투입한 공격수 응우옌 꽁 프엉이 경기 종료 직전 넣은 결승골을 두고 팬들과 해설자들은 '황금보다 가치 있는 골'로 평가한다는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8강전을 직접 응원하려고 인도네시아로 가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27일 특별기 3대를 띄우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이 열광하며 거리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승리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베트남은 오는 27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시리아와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이 열광하며 거리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승리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베트남은 오는 27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시리아와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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