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아크릴아마이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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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아크릴아마이드 주의보](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7.14315298.1.jpg)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A군 발암 추정 물질이다. 2A군은 인체에 대한 발암 근거는 부족하지만 동물실험 근거 자료는 충분한 인체발암성 추정 물질을 말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실험에서 종양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체에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
외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자튀김, 감자칩, 커피, 과자류, 아침식사 대용 시리얼 등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저감화 유도 정책과 제조업체의 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감자튀김과 감자스낵 제조 과정 중 아크릴아마이드 발생이 지난 10년 동안 70% 정도 감소했다.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아크릴아마이드 주의보](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608050.1.jpg)
가정에서도 식품 조리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120도 이상에서 탄수화물 식품을 굽거나 튀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기 시작하고, 160도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하므로 가정에서 요리할 때 조리 온도를 가급적 120도 이하로 낮추고 조리 시간도 짧게 하는 게 좋다. 또 굽거나 튀기지 말고 찌거나 삶으면 우리 식탁 위의 음식에서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