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이 이번주 시작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는 27일 오후 2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주요 쟁점과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에 의원실 인턴 비서 11명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의원이 청탁 대상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채용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 의원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서 워터월드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김모씨를 채용해달라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