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 타결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 등 핵심 쟁점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히면서 캐나다까지 포함된 NAFTA 재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의 관계가 매시간 좋아지고 있다”며 “멕시코와의 큰 무역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는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 일몰조항,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S) 등에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NAFTA 협정 체결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사용 비율을 현행 62.5%에서 70% 이상으로 올리고,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7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