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3.3㎡당 1억 돌파한 '아크로리버파크'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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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사통팔달…반포한강공원이 앞마당
편의시설 밀집…한강변 희소한 신축 '매력'
편의시설 밀집…한강변 희소한 신축 '매력'
"아침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조깅을 즐긴 뒤 카페라테 한잔하러 왔습니다. "
24일 오전 11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만난 입주민 민경수(가명·56)씨는 “아침이면 가끔 스카이라운지에 들른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공하는 카페라테를 마시며 운동으로 달아오른 열기를 식힌다.
서울 소재 모 사립대에 재직하는 그는 여름 휴가를 보내고 남은 시간을 아파트 주변에서 보내고 있다. 수영장, 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민 씨는 “이제 지하에 있는 사우나만 들리면 오전 일과가 끝난다”며 “10년 간 기다림 끝에 재작년 입주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입주) 아파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전용면적 59㎡(옛 24평형)가 최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30억원에 실거래됐다.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중소형 주택형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일까. ◆지하철로 사통팔달…"최정상급 입지"
2016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최고의 아파트 부촌으로 떠오른 반포동에 자리 잡고 있다. 반포동에서도 입지가 가장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다. 한강을 동서로 길게 끼고 있어서다. 자연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다. 반포한강공원도 앞마당이나 마찬가지다. 올림픽대로 아래 설치된 통로를 지나면 반포한강공원까지 1~2분 정도면 닿는다. 이 공원에는 야외 체육시설, 피크닉장, 공연장, 수상레저체험시설 등이 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잠원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다른 수변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북쪽 입구에서는 A씨처럼 이른 아침부터 한강변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입주민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이 단지의 장점이다. 단지 정문에서 약 5분 걸어가면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가 나온다.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고속터미널역에서 지하철 3·7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하는 버스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반포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북 어디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와 신반포역 사이에 있는 계성초(사립), 신반포중, 반포초, 잠원초, 반포중, 세화여중이 등이 단지와 가깝다. 자립형사립고인 세화고 세화여고도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다. 2010년 개교한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에선 유치원~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학교가 가까워 이 단지로 이사하려는 외국인의 방문도 꾸준한 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센터장은 “학군 교통 고소득직장이라는 입지조건에 한강변이라는 특수조건까지 갖춘 단지는 서울에서 아주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신축이란 점도 큰 매력이다. 한강변에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다 보니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이용료는 '낮아'
전용 59~112㎡로 구성된 이 단지 104동 지하층에는 필라테스·GX룸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프로그램의 수강료(주 2회)는 성인 기준으로 4만~7만원 수준이다. 단지 외부 피트니스센터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강좌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사우나는 한 가구당 하루 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이용할 경우 회당 30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스크린골프장·수영장의 회당 이용요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층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층으로 올라가면 스카이라운지가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를 통해 반포한강공원과 남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는 복층 구조다. 아래층은 카페, 위층은 연회장으로 사용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음료의 가격은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의 절반 수준이다. 결제는 입주민 전용 카드로 이뤄진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저녁 시간이나 주말이면 도서관 대신 카페를 찾는 ‘카공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지 내부를 걷다 보면 오리떼처럼 무리지어 다니는 유치원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04·106동에 각각 들어선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다.
노래방·악기연습실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룸, 스튜디오, 코인세탁실, 키즈카페, 티하우스, 도서관, 탁구장, 실버케어센터 등도 갖추고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꽃꽂이, 바둑, 초등논술 등의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110동 1층에 있는 티하우스에선 다음달 초부터 전문 케이터링 기업의 호텔식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끼당 가격은 7000원 정도다. 단지 내 조경도 최상급이다. 구역별로 자작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수목에 따라 특화된 테마가든과 도로가 있다. 단지 곳곳에 설치된 광장, 수경시설, 야외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함께 어우러져 공원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차장을 전부 지하화해 걸어 다니기 안전하고 차량으로 발생하는 소음 공해가 거의 없다. 109동에 거주하는 심재민씨(62)는 “주변에 유흥시설이 전혀 없고 내부에 녹지가 많아 전원생활을 하는 느낌이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매매가 3.3㎡당 1억원 '천장 뚫어'…대장자리 언제까지 지킬까
최고의 입지조건과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덕분에 이 단지의 매매 가격도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전용 59㎡는 2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가구 내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소형 평형 물건이다. 이 단지 전용 59㎡ 323가구 중 28가구만 이런 조건을 갖췄다. 한강이 보이지 않는 같은 주택형에 비해 3억~4억원정도 비싸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워낙 희소성 있는 물건이라 매물이 거의 없다”며 “이달 말 기준 호가는 25억원 정도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이 단지 전용 84㎡는 27억5000만원(20층)에 매매 거래됐다. 이어서 같은 주택형 중층 매물이 29억5000만원에 팔렸다. 바로 이어 같은 실거래가격이 30억원을 돌파했다. 7월 이후 숨 가쁘게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 주택형도 조만간 3.3㎡ 당 1억 원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고가 아파트 자리는 돌고 돌았다. 2005년까지는 인근 래미안퍼스티지가 최고가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안된다는 약점이 있어 아크로리버파크에 밀렸다. 아크로리버파크를 위협하는 단지가 당분간 계속 나올 전망이다. 한강변 단지들이 줄줄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크로리버파크 좌우에 자리잡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이 재건축 후 아크로리버파크와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이고,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내년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도 재건축 이후 반포동 신축 아파트값을 능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 84㎡는 재건축이 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25억원(3.3㎡당 7352만원)에 거래됐다.
청담동 청담삼익도 강력한 3.3㎡당 1억원 후보다.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할 수 있어서다. 재건축 후 단지규모도 1230가구로 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수 있다. 이 단지는 작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조합원 간 내분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신반포역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새로 들어설 신축 단지들도 입주 후 시세가 아크로리버파크와 비슷하거나 더 비쌀 것”이라며 “한강변이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벨트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24일 오전 11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만난 입주민 민경수(가명·56)씨는 “아침이면 가끔 스카이라운지에 들른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공하는 카페라테를 마시며 운동으로 달아오른 열기를 식힌다.
서울 소재 모 사립대에 재직하는 그는 여름 휴가를 보내고 남은 시간을 아파트 주변에서 보내고 있다. 수영장, 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민 씨는 “이제 지하에 있는 사우나만 들리면 오전 일과가 끝난다”며 “10년 간 기다림 끝에 재작년 입주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입주) 아파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전용면적 59㎡(옛 24평형)가 최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30억원에 실거래됐다.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중소형 주택형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일까. ◆지하철로 사통팔달…"최정상급 입지"
2016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최고의 아파트 부촌으로 떠오른 반포동에 자리 잡고 있다. 반포동에서도 입지가 가장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다. 한강을 동서로 길게 끼고 있어서다. 자연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다. 반포한강공원도 앞마당이나 마찬가지다. 올림픽대로 아래 설치된 통로를 지나면 반포한강공원까지 1~2분 정도면 닿는다. 이 공원에는 야외 체육시설, 피크닉장, 공연장, 수상레저체험시설 등이 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잠원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다른 수변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북쪽 입구에서는 A씨처럼 이른 아침부터 한강변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입주민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이 단지의 장점이다. 단지 정문에서 약 5분 걸어가면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가 나온다.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고속터미널역에서 지하철 3·7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하는 버스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반포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북 어디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와 신반포역 사이에 있는 계성초(사립), 신반포중, 반포초, 잠원초, 반포중, 세화여중이 등이 단지와 가깝다. 자립형사립고인 세화고 세화여고도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다. 2010년 개교한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에선 유치원~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학교가 가까워 이 단지로 이사하려는 외국인의 방문도 꾸준한 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센터장은 “학군 교통 고소득직장이라는 입지조건에 한강변이라는 특수조건까지 갖춘 단지는 서울에서 아주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신축이란 점도 큰 매력이다. 한강변에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다 보니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이용료는 '낮아'
전용 59~112㎡로 구성된 이 단지 104동 지하층에는 필라테스·GX룸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프로그램의 수강료(주 2회)는 성인 기준으로 4만~7만원 수준이다. 단지 외부 피트니스센터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강좌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사우나는 한 가구당 하루 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이용할 경우 회당 30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스크린골프장·수영장의 회당 이용요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층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층으로 올라가면 스카이라운지가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를 통해 반포한강공원과 남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는 복층 구조다. 아래층은 카페, 위층은 연회장으로 사용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음료의 가격은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의 절반 수준이다. 결제는 입주민 전용 카드로 이뤄진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저녁 시간이나 주말이면 도서관 대신 카페를 찾는 ‘카공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지 내부를 걷다 보면 오리떼처럼 무리지어 다니는 유치원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04·106동에 각각 들어선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다.
노래방·악기연습실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룸, 스튜디오, 코인세탁실, 키즈카페, 티하우스, 도서관, 탁구장, 실버케어센터 등도 갖추고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꽃꽂이, 바둑, 초등논술 등의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110동 1층에 있는 티하우스에선 다음달 초부터 전문 케이터링 기업의 호텔식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끼당 가격은 7000원 정도다. 단지 내 조경도 최상급이다. 구역별로 자작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수목에 따라 특화된 테마가든과 도로가 있다. 단지 곳곳에 설치된 광장, 수경시설, 야외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함께 어우러져 공원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차장을 전부 지하화해 걸어 다니기 안전하고 차량으로 발생하는 소음 공해가 거의 없다. 109동에 거주하는 심재민씨(62)는 “주변에 유흥시설이 전혀 없고 내부에 녹지가 많아 전원생활을 하는 느낌이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매매가 3.3㎡당 1억원 '천장 뚫어'…대장자리 언제까지 지킬까
최고의 입지조건과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덕분에 이 단지의 매매 가격도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전용 59㎡는 2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가구 내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소형 평형 물건이다. 이 단지 전용 59㎡ 323가구 중 28가구만 이런 조건을 갖췄다. 한강이 보이지 않는 같은 주택형에 비해 3억~4억원정도 비싸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워낙 희소성 있는 물건이라 매물이 거의 없다”며 “이달 말 기준 호가는 25억원 정도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이 단지 전용 84㎡는 27억5000만원(20층)에 매매 거래됐다. 이어서 같은 주택형 중층 매물이 29억5000만원에 팔렸다. 바로 이어 같은 실거래가격이 30억원을 돌파했다. 7월 이후 숨 가쁘게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 주택형도 조만간 3.3㎡ 당 1억 원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고가 아파트 자리는 돌고 돌았다. 2005년까지는 인근 래미안퍼스티지가 최고가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안된다는 약점이 있어 아크로리버파크에 밀렸다. 아크로리버파크를 위협하는 단지가 당분간 계속 나올 전망이다. 한강변 단지들이 줄줄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크로리버파크 좌우에 자리잡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이 재건축 후 아크로리버파크와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이고,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내년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도 재건축 이후 반포동 신축 아파트값을 능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 84㎡는 재건축이 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25억원(3.3㎡당 7352만원)에 거래됐다.
청담동 청담삼익도 강력한 3.3㎡당 1억원 후보다.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할 수 있어서다. 재건축 후 단지규모도 1230가구로 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수 있다. 이 단지는 작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조합원 간 내분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신반포역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새로 들어설 신축 단지들도 입주 후 시세가 아크로리버파크와 비슷하거나 더 비쌀 것”이라며 “한강변이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벨트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