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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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소형 면적이 다시 10억원 선을 넘겨 거래됐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 6층 매물은 지난 12일 10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주택형이 10억원을 넘겨 거래된 건 넉 달 만이다. 최고가 거래는 지난 2월 기록한 10억1000만원으로 이번과 같다. 하지만 당시엔 14층으로 중고층 매물이었던 반면 이번엔 중층 물건이 10억원 선을 넘겼다. 전셋값은 5억8000만원 안팎이다.

전용 84㎡는 강북 최고가 대열이다. 올해 10억~13억5000만원 선에 실거래됐다. 전세는 이달 7억3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아파트는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2012년 입주했다. 최고 20층, 1511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59~174㎡ 가운데 소형인 전용 59㎡가 700가구로 절반에 가깝다. 재개발 당시 ‘지분 쪼개기’가 극심했던 영향이다. 한때 조합원이 1800여명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나중엔 되레 ‘지분 합치기’를 통해 전체 조합원 숫자를 1500여명 안팎으로 줄였다.

일부 가구는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어 인기다. 주민센터와 파출소가 단지 안에 있고 상가의 규모가 큰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금호역도 가깝다. 단지와 인접한 독서당로는 한남오거리까지 이어진다. 고급 맛집과 갤러리, 뮤지엄이 모여 있다. 인접한 한남더힐과 유엔빌리지는 서울 대표적인 부촌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